파이브 핑거 데스 펀치의 前 드러머 제레미 스펜서, 새 밴드 'Psychosexual' 결성
파이브 핑거 데스 펀치(이하 5FDP)의 전 드러머이자 오리지널 멤버이기도 했던 제레미 스펜서는 2018년에 등 수술을 받은 이후 밴드를 완전히 떠나야 했었습니다.
그는 다방면에 재주를 가진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했는데, 여러 웹진에서 베스트 드러머로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연주가이자, 밴드의 음악을 함께 만드는 송라이터이기도 했고, 5FDP 활동 시절인 2014년에 'Death Punch'd—Surviving Five Finger Death Punch's Metal Mayhem'이라는 자서전을 발행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5FDP를 떠난 후에는 뜬금없이 고향인 인디아나로 돌아가 경찰관이 되기도 했고, 작년에는 호러영화의 패로디와 성인물을 혼합한 시리즈 영상물 'Lady Killer TV'를 론칭하면서 제작, 음악, 연기까지 맡아 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레미 스펜서의 정신적 고향은 역시나 록음악을 하는 밴드의 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밴드인 'Psychosexual'을 결성하고 'Devil Daddy'라고 하는 가상의 캐릭터로 분했을 뿐 아니라, 슬립낫, 머쉬룸헤드 등을 연상시키는 마스크까지 뒤집어 쓴 채 나타났습니다.
제레미 스펜서는 말합니다. "데이비드 보위부터 블랙 메탈까지 나는 정말 많은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Psychosexual은 그런 다양한 음악들을 하나의 요리 안에 담아내기 위한 배출구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노래를 들어 보면 그가 얘기한 대로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이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곡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5FDP에서 들려주던 화끈하게 내달리는 음악 또한 분명 아니며, 그의 5FDP 탈퇴 후 행보(Lady Killer TV)나 밴드명에서 느껴지듯,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와 뮤비는 호불호가 나뉠 만한 요소입니다.
그럼, 4월 29일에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던 제레미 스펜서의 새로운 밴드 'Psychosexual'의 곡 "Let the Sin Begin"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뮤비 내 선정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