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출처 : 라우더사운드(아래 링크 참조)
https://www.loudersound.com/features/dinosaurs-pirates-and-porno-11-of-the-weirdest-metal-subgenres
11 of the weirdest metal subgenres
From dinosaur metal to the aural equivalent to a snuff film, things are gonna get weird…
www.loudersound.com
많은 밴드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믹을 사용합니다. 키스(메이크업)부터 GWAR(독특한 코스튬), 글로리해머(이야기 속 캐릭터), 이블 스케어크로우(패로디)까지. 밴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자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틈새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안되는 법. 지나친 기믹 경쟁으로 상업적 성공보다는 단지 일시적 흥미유발로만 그친 기믹들,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이상한 서브 장르 11개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의 아티스트 밥 네크라소프(Bob Nekrasov)의 솔로 밴드 'Rebel Wizard'가 추구하는 장르. '블랙메탈 + NWOBHM(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쉬 헤비 메탈) + 파워 메탈'이 만나 만들어진 음악. 밥의 주장에 따르면 헤비메탈은 긍정성(Positivity)을 얘기해야 음악이 팔리기 때문에 모든 밴드들이 긍정에 대해서만 노래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이런 경향에 반기를 들고 모든 곡에 부정성(Negativity)을 담아내기로 결심합니다. "한심한 예술에 대한 고도의 숙달(High Mastery of the Woeful Arts)", "유니콘 정액의 지혜에 취해(Drunk on the Wizdom of Unicorn Semen)"와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노래 제목은 덤.
* Rebel Wizard의 "The prophecy came and it was soaked with the common fools forboding"
일명 '너드코어(Nerdcore)'라고도 합니다. 칩튠(80년대 패밀리 컴퓨터 시절의 게임기 배경음악 같은 사운드)와 메탈의 사생아. 8비트 사운드와 메탈코어, 포스트 하드코어를 접목시키거나 비디오 게임 사운드트랙을 헤비 메탈 스타일로 커버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밴드로 'Horse the Band', 'Sky Eats Airplane', 'Minibosses' 등이 있습니다. 밴드명이 미니 보스 -_-;;
* Horse the Band의 노래 "Cutsman"
이 서브 장르에 해당 되는 밴드는 단 하나 입니다. 바로 'Okilly Dokilly'.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인 '네드 플란더즈(Ned Flanders)'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밴드입니다. 네드 플란더즈는 심슨 가족의 이웃이자 신앙심이 깊고 착한 사람이지만, 심슨 가의 가장인 호머 심슨에 의해 시기와 혐오를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틈새 시장을 공략해 2015년 데뷔 후 2장의 정규 앨범과 다수의 싱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때는 네드 플란더스에 대한 최고 헌정의 의미로 멤버 전원이 그와 동일한 복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 Okilly Dokilly "White Wine Spritzer"
슈게이즈의 여린 사운드와 스래쉬의 강렬함을 결합한 장르로, 그룹 'Astronoid'가 대표적입니다. 블랙 메탈에도 '알세스트(Alcest)'와 같은 밴드들에 의해 개척된 '블랙게이즈(Blackgaze)'라는 장르가 있지만, 기믹을 위해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Astronoid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Astronoid의 "Dream in Lines"
핀란드의 '헤비사우루스(Hevisaurus)'만큼 이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는 없을 것 입니다. 그들은 공룡 코스튬을 입고 공연을 하며,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밴드입니다. 'GWAR'(미국의 메탈 밴드로, 그로테스크한 코스튬으로 유명함)의 어린이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Hevisaurus의 "100"
나머지 6~11번째 장르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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