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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헤비메탈 서브 장르 11 (下)

잡다한 정보

by eliss_paynes 2020. 5.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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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 : 라우더사운드(아래 링크 참조)

https://www.loudersound.com/features/dinosaurs-pirates-and-porno-11-of-the-weirdest-metal-subgenres

 

11 of the weirdest metal subgenres

From dinosaur metal to the aural equivalent to a snuff film, things are gonna get weird…

www.loudersound.com

지난번 5개의 서브 장르에 이어 나머지 6~11번째 장르를 소개합니다.

6. 파이어럿 메탈 (Pirate Metal)

이름 그대로 해적 컨셉을 적용한 메탈 장르입니다. 민요적인 멜로디, 해적 모자, 술가 여자가 등장하는 가사와 뮤비 등. 바이킹 메탈의 가까운 사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장르에 관심이 있다면 'Alestorm', 'Blazon Stone', 'Swashbuckle' 같은 밴드들의 음악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Alestorm의 "Drink"

 

7. 포르노그라인드 (Pornogrind)

고어 그라인드와 성적 폭력을 혼합한 서브 장르입니다. 이들이 노래하는 주제 때문에 장르의 이름을 이렇게 부르는 데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막힌 하수구 소리 혹은 돼지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특유의 창법 때문에 장르를 따로 분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흥미가 느껴 지신다면 'Menstrual Munchies', 'Gut', 'Cock and Ball Torture' 같은 밴드들을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 Cock and Ball Torture의 "Supreme Genital Goddess"

 

8. 셰익스피어 메탈 (Shakespear Metal)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 메탈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문학과 헤비 메탈의 충돌로 탄생한 장르입니다. 이 장르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좋아하는 희곡을 선택한 후 연기 or 독백을 합니다. 그런 다음 기타와 드럼을 두들기면서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죠. 이 서브 장르는 고전 의상을 입고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밴드 '더 메탈 셰익스피어 컴퍼니(The Metal Shakespear Company)'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 The Metal Shakespear Company의 "To Bleed or Not to Bleed (Hamlet III.i with V.i)"

 

9. 프로그레시브 에일리언 데스코어 (Progressive Alien Deathcore)

프로그레시브 메탈 형식에 데스코어의 요소를 집어 넣고 외계인 관련 주제로 마무리하면 이 장르가 됩니다. 'Rings of Saturn', 'Xenomorphic Contamination', 'Ateranosis', 'Aversions Crown'. 이 행성계에서 대표적인 이 장르의 밴드들입니다.

* Aversions Crown의 "Erebus"

 

10. 웨어울프 메탈 (Werewolf Metal)

이 장르는 일본의 메탈 밴드 '맨 위드 어 미션(Man With a Mission)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늑대의 머리를 가진 인간, 지미 헨드릭스에 의해 생명공학적으로 탄생한 존재'로 정의합니다. 이들의 음악은 뉴메탈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랩 보컬과 스크래칭에 많이 의존함을 볼 수 있습니다.

* Man With a Mission의 "Left Alive"

 

11. 드라이브 쓰루 메탈 (Drive Thru Metal)

이 장르를 표방하는 유일한 밴드는 바로 블랙 사바스의 트리뷰트 밴드인 '맥 사바스(Mac Sabbath)' 입니다. 장르의 명칭은 맥도날드와 같은 드라이브 쓰루 패스트푸드점을 본따서 만든 듯 합니다. 블랙 사바스의 고향인 버밍햄을 패로디하여 자신들의 출생지를 버밍햄버거(Birminghamburger)라 칭하고, 오지 오스본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Mac Sabbath의 "Pair-a-Buns" (블랙 사바스 "Paranoid"의 패로디 곡)

 

이상으로 11가지의 이상한 헤비 메탈 서브 장르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혹시나 일본의 베이비메탈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메탈 밴드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듯 하군요 ^^

11개 장르 중에 장난끼가 많이 섞여 있고 단순히 흥미를 끌기 위한 기믹을 보여주는 밴드들도 있지만, 제법 진지하게 장르적 특성에 접근하여 의외로 뛰어난 음악성을 느끼게 해 주는 그룹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림 스래쉬' 장르를 추구하는 Astronoid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뭐 음악을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뮤지션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여태껏 시도되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접한다는 것은 항상 즐거운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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